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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바셋과 스타벅스의 오트밀크라떼. 홍성효 인턴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비건(Vegan) 열풍이 일면서 귀리(오트)를 사용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색다른 맛과 식감을 가진 건강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트밀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오트밀크 특유의 맛과 영양소 등 장점 때문이다. 특히 오트밀크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또 오트밀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귀리는 재배 과정에서 물과 토지 사용량이 적은 친환경 작물로 여겨져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시국에 인기를 올리는데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자는 오트밀크를 활용한 제품을 먹어보기 위해 풀바셋과 스타벅스에서 카페라떼에 들어가는 우유를 오트밀크로 변경했다.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을 주문할 때 직원에게 오트 밀크로 변경을 요청하면 된다. 풀바셋에서는 추가 금액 없이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추가금액 600원이 발생하지만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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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바셋의 오트밀크라떼. 홍성효 인턴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풀바셋의 오트밀크 라떼는 매일유업이 핀란드산 귀리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만든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를 사용한 제품이다. 스타벅스의 오트밀크 라떼와 비교했을 때 색이 진하고, 커피 향이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인 카페라떼와 맛이 많이 달랐다. 미묘한 쓴 맛이 느껴졌고, 커피와 곡물의 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우유 특유의 비릿한 향도 나지 않았다. 풀바셋의 오트밀크 라떼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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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오트밀크라떼. 홍성효 인턴기자 shhong0820@sportsseoul.com

스타벅스의 오트밀크 라떼는 자체 개발한 오트밀크를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오트의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스타벅스가 사용하는 오트밀크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에 비해 칼로리와 당이 낮다. 기자가 직접 맛을 봤을 때 일반적인 라떼와 큰 차이가 안 느껴졌다. 특히 우유 특유의 비린한 향도 없었고, 우유에 곡물의 향을 첨가한 맛이 났다. 우유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들도, 비건 고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우유 가격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체우유의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권력으로 등장하면서 식물성 우유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두유를 포함한 국내 대체 우유 시장 규모는 2016년 4663억원에서 2021년 약 6337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26년에는 약 8251억원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유업계는 대체 우유 시장에 뛰어들어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우유가 들어간 메뉴를 주문할 때 오트밀크로 변경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shhong082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