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YW_0717
우리카드 알렉스.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현대캐피탈전도 결장한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 남자부 경기에 나선다.

3위에 올라 있는 우리카드(승점 51)는 4위 한국전력(승점 50)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우리카드의 최종전 상대가 한국전력이다.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러야 한다. 한국전력과의 최종전 전까지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주포들의 부상이 우리카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렉스와 나경복이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알렉스는 (현대캐피탈전에) 뛰지 못한다. 아예 (원정길에) 데리고 오지 않았다. 알렉스는 무릎이 미세하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나경복은 어제 가볍게 훈련했는데, 왼쪽 어깨에 통증이 살짝 있는 것 같다. 경기 전 훈련을 보면서 (출전을) 결정해야될 것 같다. 라이트는 이강원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만나 1승4패로 고전했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 선수 구성이 괜찮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있지 않나. 현대캐피탈 상대뿐 아니라 20점을 넘어가서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많았다고 본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 역시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이날 결장한다. 동행하지 않았다. 전광인은 100%는 아니지만 출격에는 문제가 없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최태웅 감독은 “홍동선과 허수봉이 먼저 나선다. 동선이는 공에 힘이 생겼다. 근력 향상이 많이 됐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바지. 봄 배구는 이미 멀어진 상황이다.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올 시즌을 치르며 느끼는 건 어려울 때 해결할 수 있는 건 외국인 선수다. 저의 불찰로 인해서 그 부분 채우지 못한 건 국내 선수들한테 많이 미안하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 도움 없이 해준 부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