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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공격수 에드가(35)의 공백을 실감했다.
대구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수원FC전에서 3-4로 석패했다. 6경기 2승1무3패(승점 7), 7위로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리그 2경기 연속 다득점에 성공한 건 위안을 삼을 부분이다.
대구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정치인을 내세웠다. 에드가는 지난 15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가 부상 아웃됐다. 진단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이었다. 복귀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장기 부상이다. 지난 시즌에도 에드가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바 있다. 가마 감독도 “에드가는 올 시즌 복귀가 어렵다. 에드가의 기량을 대신할 선수가 없어서 안타깝다”고 걱정했다.
더군다나 대구는 에드가의 공백을 메워줄 자원인 김진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수원FC전에 결장했다. 대구의 주장이자 공격수와 수비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김진혁이었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다행히 대구는 세징야가 부리람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가동한 가운데, 수원FC전에도 멀티골을 넣었다. 몸 상태가 점차 올라오는 모습이다. 라마스도 2경기 연속골을 가동한 건 그나마 다행거리다.
그럼에도 에드가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이날 에드가 자리에 배치돼 70분을 소화한 정치인은 슛 1개에 그쳤다. 그마저도 유효 슛은 아니었다. 교체로 20분 남짓한 시간을 뛴 이근호 역시 슛 1개만 기록했다. 가마 감독도 “득점을 만들어내는 과정. 득점했던 모습을 보면 원했던 패턴이 나왔다. 하지만 축구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말한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을 지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건 안타까웠다”고 짚었다. 다행히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김진혁은 다시 돌아올 수 있다. 3골을 넣고 있는 고재현도 있다. 그럼에도 제공권을 갖춘 결정력 있는 공격수 에드가의 빈자리는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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