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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청량한 매력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가 22일 정규앨범 파트 2 ‘LIBERTY: IN OUR COSMOS(리버티 : 인 아워 코스모스)’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7개월 만에 돌아온 크래비티는 원진은 “그간 다사다난해서 많이 기다렸던 앨범이라 설레고 얼른 빨리 무대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크래비티는 전원 코로나19 확진으로 앨범 발매일을 연기하기도 했다. 세림은 “멤버들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전원 확진이다 보니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걱정해주신만큼 빨리 나은 거 같다”며 “많이 쉰만큼 컨디션을 잘 회복해서 컴백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우빈은 “재정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고 조급해지지 않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지난해 8월 데뷔 1년 4개월 만에 첫 정규앨범 파트 1 ‘THE AWAKENING: Written in the stars(디 어웨이크닝: 리튼 인 더 스타즈)’를 발매하며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해당 앨범으로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 달성 및 다수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 톱10에 진입하는 호성적을 거두며 4세대를 대표하는 K팝 루키로 도약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마음 역시 남달랐다는 민희는 “앨범에 대해 얘기하고 연습할 시간이 많았다. ‘잘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크래비티_정규앨범 파트2_단체 이미지

데뷔와 함께 ‘HIDEOUT(하이드아웃)’ 3부작을 통해 내면의 고민과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공감을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그려온 크래비티. 전작에선 외부로부터의 억압, 넘을 수 없는 벽을 뛰어넘어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고, 이번 신보를 통해 미성숙하고 거칠었던 지난날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하나가 된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이틀곡 ‘Adrenaline(아드레날린)’은 자유를 갈망하는 크래비티의 순간을 청량하게 표현한 곡이다. 펑크와 퓨쳐 하우스, 트랩, 뭄바톤 등 4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독특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민희는 “스타쉽에서 필살기를 꺼내려고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림은 “마지막 후렴구에 다같이 신나게 노는 부분이 있다. 보는 사람들도 같이 신나고 흥이 돋지 않을까”라고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특히 이번 활동으로 크래비티는 그간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를 벗고 청량한 매력으로 180도 변신, ‘청량비티’를 예고했다. 청량함을 타이틀곡으로 선보인적 없는 크래비티는 “생동감 넘치고 에너제틱한 느낌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민희는 “지금까지 받았던 노래 중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곡이었다. 고등학생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좋았다”며 “‘인간 청량’을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크래비티_정규앨범 파트2_단체

데뷔 이후 꾸준히 랩 메이킹 및 작사에 참여해온 세림과 앨런은 ‘아드레날린’과 ‘POW!’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역량을 뽐낸다. 앨런은 “너라는 존재를 아드레날린으로 비유해, 중독된다는 느낌을 가사에 담아봤다”고 말했다.

오는 4월엔 데뷔 첫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첫 콘서트를 앞둔 원진은 “데뷔 때부터 콘서트가 저희의 버킷리스트였다”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치며 “온라인 생중계로도 전세계 팬분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곡 순서와 리스트에 저희가 개입을 해서 같이 만들어나가는 무대여서 저희가 원하는 무대를 만들기도 했고 누구보다도 팬들이 원하는걸 잘 알기 때문에 고려를 많이 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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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