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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박준범기자] “작은 차이가 결과를 만들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시즌 2패째(3승2무)를 안은 포항은 4위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승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리듬을 이어갔어야 했는데 연기됐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본다. 1주일 준비 잘하겠다”면서 “찬스는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조금의 차이들이 좋은 결과로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포항은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고영준이 골키퍼와 일대 일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 감독은 “축구라는 게 열세에 있어도 찬스를 살리면 승리할 수 있다. 해당 찬스에서 넣지 못한 뒤 이후 바로 실점했다. 김승대가 들어오게 되면 찬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된 모세스와 완델손이 후반에 출격했다. 완델손은 20분 정도, 모세스는 15분가량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사실 흐름이 좋았으면 투입하지 않을 생각을 했다”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빠른 선택을 했다. 몸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완델손도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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