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서예를 향한 열정으로 50년째 묵향에 젖어 사는 인물이 있다.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에서 ‘남강서실’을 운영하는 남강(南岡) 오창환 서예가가 그 주인공이다.

오창환 작가는 6세 때부터 조부 슬하에서 천자문을 배웠다.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에 입학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퇴하고 다시 조부 밑에서 소학을 읽다가 최광현 선생 문하에서 정통으로 한학을 공부했다. 이후 정헌태, 정향 조병호, 정재흥 선생을 사사하면서 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등 오체를 두루 익혔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법고창신(法古創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로 꾸준히 독습하며 필력을 기르고 기량을 연마한 결과 오 작가는 대전충남 미술대전에서 특선하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와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한데 이어 2017년에는 개인전도 열었다.

오창환 서예가
오창환 서예가

오 작가는 한국서도협회 초대 작가로 심사위원장, 충남서예협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한국원로서예문인화총연합회 및 한국서예협회 대전충남지회 초대 작가, 성균관 부관장·자문위원, 회덕 향교 전교,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며 서예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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