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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중요한 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 중 한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포르투갈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안방인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북마케도니아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유럽 2차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골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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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전반 32분 호날두가 문전 대시하며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고, 후반 20분에는 디오고 조타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다시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지난 2002년을 시작으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20년 동안의 개근이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이다.
호날두는 4차례 월드컵 본선 7골을 포함해 개인통산 115골로 A매치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이다. 유로 2016 땐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나이로 보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무대일 것 같다.
이와 관련해 호날두는 경기 전 “나의 미래를 결정할 사람은 나다. 내가 더 플레이하기를 원한다면 내가 하는 것이고. 플레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주장 호날두는 “북마케도니아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생과 사의 문제”라고 선수들에게 비장한 각오를 요구했고,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유럽 1차 예선에서 A조 2위를 기록해 본선 직행에 실패하고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강전에서 터키를 3-1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FIFA랭킹 67위인 북마케도니아는 J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골로 ‘아주리’ 이탈리아를 1-0으로 함락시키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포르투갈만 넘으면 역사상 첫 월드컵 본행 진출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후로는 아직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