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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이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BNK와 경기에서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WKBL 제공

[스포츠서울 | 청주=윤세호기자]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선승을 거뒀다. 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지수가 4쿼터를 뛰지 못했음에도 승리한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은행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3-72로 승리했다. 박지수가 2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사실상 4쿼터를 뛰지 못하며 25분57초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최희진이 11점 7리바운드, 허에은이 12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팀리바운드에서 35-29로 앞섰고 3점슛도 8개를 터뜨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첫 플레이오프라 부담도 많이 느꼈다. 선수들이 코로나19를 앓아 자신감이 없을 수 있는데 고비를 잘 넘겨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모두 자기 모습 보이면서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지수가 빠진 상황을 두고 “지수가 빠졌을 때 (김)민정와 (김)소담이가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큰 고비 없이 후반을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은 것도 칭찬하고 싶다”며 “(강)이슬이가 슛이 안 들어갔지만 이슬이는 잘하는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지수의 상태를 두고는 “넘어지고 나서 고관절 쪽에 통증이 있는 것 같다. 더 체크를 해야한다.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며 “지수가 4쿼터 이전까지 힘든 상황인데도 잘 이겨내줬다. 집중력과 근성이 있는 선수다. 지수가 있어서 우리 팀에도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희진이 MVP다, 슛을 잘해서 MVP가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기여를 잘 해줬다. 분위기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리바운드도 컸다”며 “마음 같아서는 2차전에서 끝내고 챔프전에 올라가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휴식을 못했다.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고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경기도 보며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