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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인천지검은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전 서울 삼성 천기범 선수(28)를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음주운전이 초범인 점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해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지난 2월22일 약식으로 재판에 넘겼다. 약식기소는 별도의 공판 절차 없이 검찰이 제출한 서면만으로 심리해 벌금, 과료, 몰수형을 부과하는 절차다.
천 씨는 지난 1월 19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음식점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아파트 인근까지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였다.
경찰은 당초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A씨가 운전한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천씨에 대해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적용을 검토했다. 그러나 천씨가 음주운전을 숨긴 사실만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만으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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