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슈퍼루키’ 김도영(19·KIA)이 프랜차이즈 역사를 새로 썼다.
김도영은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2022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KIA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이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선 것은 창단 40년 만에 처음이다. 지휘봉을 잡은 김종국 감독이 신인이던 1996년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한 게 역대 최초 사례였는데, 김 감독은 대졸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이는 그(개막전 리드오프)정도 역할을 하는 선수다. 리드오프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개막전부터 1번 타순에 배치했다”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32로 역대(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고졸신인 최초로 시범경기 타격왕에 올랐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내야수로 고교 때부터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았는데, 시범경기 때부터 그 이유를 증명한 셈이다.
KIA 프랜차이즈 최초의 개막전 리드오프로 낙점된 김도영은 주 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나선다. 유격수는 박찬호가 9번 타순에서 출격한다.
|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번타자 중견수로 홈 팬에게 인사한다. ‘캡틴’ 김선빈이 3번타순에 포진해 득점력 강화를 노린다. 개막전 4번타자 중책은 ‘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이 맡았다. 나성범은 우익수로 나선다. 그 뒤를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받친다.
주전 1루수 굳히기에 도전하는 황대인과 ‘포스트 최형우’를 노리는 김석환이 6, 7번 타선에 포진했다. 김 감독은 “(황)대인이와 (김)석환이는 중심타선 뒤에서 받치는 역할을 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
안방은 김민식이 먼저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은 “개막전 경험도 많고, (양)현종이와 호흡도 고려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가 오른손 투수라는 점도 고려했다. 오늘(2일) 기준으로는 (김)민식이의 경쟁력이 조금 더 낫다”고 강조했다.
선발 마운드는 양현종이 지킨다. 2020년 10월 29일 광주 두산전 이후 520일 만에 홈 팬 앞에서 공식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투구 수 90개 정도로 5~6이닝만 막아줘도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현종이 스스로도 개막전 등판을 염두에 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 올렸다. 구위, 몸 상태 모두 좋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포토]KIA 김도영-나성범, 새로운 도약을 위해!](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2/04/02/news/20220402010000619000019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