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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네덜란드를 이끄는 루이스 판 할(71) 감독이 전립선암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고 4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토크스포츠’ 등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최근 자국 한 방송에 출연해 전립선암 판정을 받아 25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선수들에겐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암 투병에 대해)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 말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판 할의 네덜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과 A조에 묶였다. 그는 월드컵에서 팀을 지휘할 뜻을 밝혔다. “전립선암 환자의 90%는 사망하지 않았다. 대체로 다른 질병이 문제였다. 스스로 더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도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 여태까지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내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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