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박병호(넥센)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대표팀의 4번 타자 박병호는 22일 문학 태국전에서 1-0으로 맞선 1회 무사 2, 3루 타석에 섰다. 초반 대량 점수를 낼 절호의 기회였다. 문학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홈런을 염원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풀카운트 접전끝에 상대선발 시하맛의 105km 짜리 느린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을 당했다. 올시즌 48홈런에 2년 연속 MVP의 자존심에 금이 가는 헛스윙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그를 주장으로 선임하며 “박병호의 50홈런 기운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지만, 첫타석 삼진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그 기미는 첫 타석 풀카운트 까지 가는 상황에서 이미 보였다. 박병호는 삼진 전에 시아맛의 100km대 변화구에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며, 너무나 느린 변화구에 당혹스런 모습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온 강정호도 3루수 정면타구로 물러나며 국내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연속 아웃되는 진귀한 모습을 연출했다.
대표팀은 1회 현재 김현수의 선제 1타점 우전 2루타와 나성범의 1타점 1루수 앞 땅볼, 그리고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 오재원,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으로 앞서고 있다.
문학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