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 시행 안내문
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의원 입구에 코로나19 양성 환자 대면진료 시행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2.4.4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2주 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전 해제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315명이 최대치였던 것 같다”며 “위중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인터뷰에서 “위중증 환자, 사망 환자도 금주 또는 다음 주가 정점 구간일 것으로 본다”며 “당초 걱정했던 것만큼 그렇게 아주 급증하는 현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위중증·사망자 수 정점이 확진자 정점의 2∼3주 후에 형성된다고 설명해왔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기준 1주간 하루 평균 40만5천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28만5천명으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당초 1800명 수준까지 올라가는 선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면서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당초 위중증 환자가 1천300∼1천8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손 반장은 “아마 조금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면서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사망자는 3월 24일~25일경 주당 평균 359명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2만7190명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18만7182명과 비교하면 5만9992명, 2주 전인 21일 20만9124명보다 8만1934명 적다.

정부는 4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영업시간 제한을 밤 12시로 늘리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 2주 후 상황이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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