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우리나라가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 전용 의료 서비스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기업 샹떼 역시 노인성 질환 조기진단을 실현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19년 출범한 샹떼는 20년 이상 임상을 통해 검증받고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TUG 테스트를 기반으로 노인성 질환 조기 진단기기 및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근육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는 장비와 신체 기능 점수화 알고리즘, 관리용 모바일 앱이 포함된 ‘아이모션’(I-Motion) 서비스를 개발했다.

아이모션을 이용하면 노인이 측정기를 다리에 장착하고 걷는 동안 다리의 움직임, 다리에 개입하는 근육과 근육이 작용하는 힘의 양, 균형 여부 등을 확인해 노인의 신체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돼 통계 분석 자료로 활용된다.

샹떼는 부산대학교병원과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아이모션에 대한 성능을 검증했고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먼저 노인 신체 기능 점수화 및 노인성 질환 조기 진단 서비스 아이모션을 을 시중에 안착시키고 사업 고도화 및 투자 유치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원천 기술을 활용해 노인, 아동, 운동선수의 신체 기능 수준 평가, 헬스·피트니스 분야에서의 근활성 및 근피로도 확인, 개인 PT 서비스 등 생활·건강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샹떼 박동준 대표
샹떼 박동준 대표

박동준 샹떼 대표는 각종 센서 운용 및 신호 분석, 데이터 인공지능 분석 등과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노인 건강 수명 증진과 웰다잉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아이모션은 노인 보행 장애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