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끝없이 사업을 벌이는 임창정 때문에 속을 끓이는 서하얀의 이야기가 방송을 탔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임창정이 또 다시 새로운 사업을 벌이려고 부위별로 돼지 반 마리를 사와 충격을 안겼다.
배우 이종혁과 함께 발골과 정형을 하는 정육점을 찾은 임창정은 눈앞에서 썰어주는 돼지 육회를 체험했다. 돼지육회가 처음인 이종혁은 강한 거부감을 보였지만 "와. 진짜 부드럽다"면서 감탄했다.
고기에 홀딱 반한 임창정은 대뜸 "이거 우리 가게에서 팔자"라고 말했고, 알고보니 둘이 같이 삼겹살집을 하기로 했다는 뜻밖의 비화가 밝혀졌다. 금시초문인 서하얀은 한숨을 내쉬었다.







"왜 자꾸 우리 가게라고 하냐"는 이종혁에게 임창정은 "네가 형이 만들어준 파절이를 먹어보면 왜 이걸 하자는지 알 거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양손 가득 고기를 사들고 돌아온 임창정과 이종혁을 본 서하얀은 검은 봉지에 바리바리 싸인 돼지 반 마리에 "냉장고에 자리도 없다"며 미간을 구겼다.
서하얀의 반응에 당황한 임창정은 "이게 혹시 가게를 할 수도 있으니까 부위별로 싹 다 먹어보자는 거지"라고 횡설수설했다. 이어 도마 위에 고기를 부위별로 펼쳐놓은 임창정은 "일단 이걸 먹어보면 역 제안을 한다니까. 사업 하자고"라며 주장했다.
임창정의 나름 특제 파절이 소스가 가미된 파무침이 제작된 가운데 이종혁은 "형, 이게 맛은 있는데 뭔가 특별한 건 없는 것같아"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간장게장 간장에 생강을 투하한 새로운 소스를 제안했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던 서하얀은 "특이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삼겹살 보다 훨씬 비싼 게장 간장을 쓰는 게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것. 이종혁이 "근데 게장 간장을 소스로 쓰면 남은 게는 어떻게 해?"라고 묻자 임창정은 "서비스로 줘야지. 우리 전략은 박리다매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게장 소스에 대한 호평에 기분이 좋아진 임창정은 느닷 없이 맥주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12월 금주선언을 했지만, 주종별 선언이라 한시적 음주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그는 "내가 1월에 소주를 끊었고, 2월에 막걸리를 끊었다. 3월엔 맥주, 4월에 양주를 끊을 거다"라면서 끊는 시한이 완전히 도래하지 않은 3월엔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이어 임창정은 "난 사실 맛있는 파절이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사업을 하려는 거다"라고 주장했고, 이종혁은 "이 형 완전 산타클로스 같은 사람이네"라고 평해 웃음을 안겼다.
시종 심각한 서하얀은 "보증금은 어딨고?"라며 물었고 임창정은 "내가 제일 좋은 자리 봐놨어. 앞뒤로 관공서가 있고 우리가 각각 2억씩 내면 착수를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서하얀은 "우리 갚아야할 대출이 엄청 많아. 그리고 직원은 몇 명 쓸 건데? 오빠가 직접 할 거야?"라더니 "이러다가 결국은 나보고 하라는 거 아니냐. 준수, 준우 오라고 할 거 아니냐"라고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를 말했다. 서하얀은 포장마차 체인도 이미 절반 이상 폐업했는데 또 창업을 하려는 임창정을 저지했다.
하지만 달변가 임창정의 거듭된 설득에 이종혁의 팔랑귀가 시동을 걸었고, 서하얀은 "언니 알면 엄청 혼날텐데. 전화해야겠다"라고 경고했다. 센 모습을 보이던 이종혁은 "잠깐만요"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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