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이성경, 김영대가 ‘별똥별’로 연예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연예계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을 유쾌하게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20일 오후 tvN 새 금토드라마 ‘별똥별’(최연수 극본· 이수현 연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 이수현 PD가 참석했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스타의 뒤에서 그를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이수현 PD는 ‘별똥별’에 대해 “연예인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드라마다. 잘생기고 훤칠한 배우분들이 나와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별똥별’은 매니지먼트사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최연수 작가가 집필해, 현장감과 리얼한 재미를 기대케 한다. 업계에 몸담고 있는 출연진 역시 드라마에 상당 부분 공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경은 “처음 대본을 봤는데 섬세하게 표현을 해주셔서 진짜 같더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서 공감이 잘 됐다. 싱크로율은 95%다. 저희의 일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느낌도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대, 김윤혜, 박소진은 작품을 통해 업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저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걸 알게 되는 대본이었다. 공감보다는 알게 되고 주변 스태프분들께 감사한 걸 더 깊게 느끼는 경험을 했다”고 얘기했다.

2년여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이성경은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오한별 역을 맡는다. 그는 이러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에 회사 식구들과 나눈 대화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제가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과 개인적으로 가까워지고 서로 믿고 지켜주다 보니까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왔다. 그들의 감정을 듣고 공감하게 됐다. 그 시간들이 자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대는 구설 하나 없는 슈퍼스타이자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의 매출 1위 배우 공태성으로 분한다. 공태성은 ‘바른 생활 사나이’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욱하는 성격으로 소속사 식구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인물이다.

그는 맡은 역할과 닮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가벼운 쪽이 저랑 닮았다. 무거운 점은 제가 배워야 될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인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걸 알게 되는 대본이었다. 공감보다는 알게 되고 주변 스태프분들께 감사한 걸 더 깊게 느끼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별똥별’은 지난해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대세가 된 그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그는 “좋은 분들이 많으셔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다”며 “방영을 앞둔 이 순간에도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되는데 저희가 현장에서 느꼈던 행복감을 전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임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별똥별’의 관전 포인트로 이성경과 김영대의 케미스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성경은 호흡을 묻는 말에 “(김영대와)많이 친해졌다. 처음 봤을 때는 정글에 들어온 사람 마냥 긴장하더라. 한별이와 잘 싸울 수 있을까 했는데 잘 맞는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고마워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종훈은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1팀장 강유성을, 김윤혜는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2팀장 박호영을 연기한다.박소진은 온스타일보 기자이자 오한별의 절친 조기쁨으로, 이정신은 스타포스엔터테인먼트 고문변호사 도수혁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정신은 자신의 배역에 얽힌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안티 카페’를 꼽았다. 그는 “경찰서에 가서 안티 카페 개설자를 만나는 신이 있다. 왜 연예인을 싫어하냐는 질문에 돌아오는 답을 보고 저도 아팠다. 연예계 생활을 하는 입장에서 이입해서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떠올렸다.

‘별똥별’은 그간 드라마에서 가볍게 소비되던 매니저, 홍보팀, 기자 등 연예계 종사자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이는 연예계를 소재로 한 타 작품에 대해 갖는 차별점이다.

이수현 PD는 “신인 배우도 있고 톱배우도 있고 매니지먼트 팀장도 있고 신입 매니저도 있다. 다양한 직군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트콤적 요소도 있다. 회마다 화려한 카메오분들이 나오신다. 어떤 역할로 나타나주실지 기대를 하고 보셔도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별똥별’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