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3 KRA컵 마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캡틴양키
KRA컵 마일 결승선을 통과하는 캡틴양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제18회 KRA컵 마일이 지난 17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렸다. 많은 팬들은 ‘컴플리트밸류’나 ‘승부사’의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캡틴양키’가 역전승을 거뒀다.

12마리의 경주마가 출발대에서 출발했다. 3코너까지 ‘승부사’와 ‘컴플리트밸류’가 1, 2위로 경주를 이끌었다. 그렇게 경주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줄곧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캡틴양키’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승전 200m 전 지점부터 엄청난 스피드를 발휘하며 질주했다. 결승선을 5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결국 선두를 장악,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폭발적인 추입으로 거둔 대역전승으로 ‘캡틴양키’의 단승 배당인기는 12두 중 9위로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캡틴양키’에 기승한 ‘조인권’ 기수는 “1600m 경주였는데 경주 초반 페이스가 너무 빨라서 잘만 따라가면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앞에 두 마리가 보였을 때 ‘끝까지 몰자’만 생각했고 다행히 여유가 있어서 우승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역전소감을 밝혔다.

이번 KRA컵 마일 경주영상과 우승 기수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엔 기수 헬멧에 카메라를 다는 ‘자키캠’을 도입했다. 조인권 기수 시점에서 경주를 체험하는 짜릿함을 느낄수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