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사과했다.
모예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모예스 감독은 후반 경기 도중 볼보이를 향해 공을 강하게 차 위협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볼보이가 제대로 공을 건네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주심은 모예스 감독을 향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한 팀의 수장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경기 도중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웨스트햄은 역전하지 못한 채 패배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도 1-2로 패했던 웨스트햄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곧바로 사과했다. 모예스 감독은 “볼보이를 향해 공을 찼다. 사과한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볼보이가 공을 너무 살살 줬다”라며 볼보이가 경기 흐름을 방해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쉽게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모예스 감독은 “어려웠고, 실망스럽다. 그러나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10명으로 싸웠지만 시도했고 여러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프랑크푸르트에 축하를 보낸다. 행운을 빈다”라며 결승에 오른 프랑크푸르트의 선전을 기원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