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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26)의 불펜 ‘알바’가 25일로 끝난다. 이후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선발 등판이 언제가 될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다.
KIA 김종국 감독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앞두고 “로니는 아직은 불펜이다. 내일(25일)까지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후 선발로 나간다. 선발 등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이다”고 말했다.
로니는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지난 4월2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지난 21일 1군에 돌아왔다. 부상 전까지 선발로 4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로 좋았다. 당연히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불펜으로 등장했다. 김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대목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불펜진이 많이 던지면서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보강이 필요했다. 로니를 1군에 불러 불펜으로 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경우에 따라 선발 뒤에 바로 붙일 수도 있다.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한 투수다”고 짚었다.
전상현-장현식-정해영 등 다른 불펜투수들이 지친 상태였기에 로니를 ‘단기 알바’로 쓰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재활 등판으로 간주하고, 짧게 던지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일단 로니는 21일 NC전에 중간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이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퓨처스 때 던진 것보다는 나아 보였다. 내일까지 불펜에서 던지면 더 나아질 것이다. 부상 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후한 평가를 남겼다.
로니가 완전히 선발로 돌아오면 KIA도 탄력을 더 받을 수 있다. 동시에 변화도 따라올 전망이다. 현재 양현종, 션 놀린, 임기영, 이의리, 한승혁이 선발로 나서는 중이다. 로니가 복귀하면 한 명은 빠져야 한다. 6선발도 가능성은 있으나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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