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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개그맨 겸 방송인 허경환이 남녀고용평등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소문난 운동 매니아로 지난 2010년 닭가슴살 등 간편 운동식 전문업체 허닭을 창업한 허경환은 한때 동업자에게 27억원의 사기를 당하는 등 마음고생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연매출인 580억원에 달하는 등 사업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허경환의 소속사에 따르면 허경환은 27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2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허닭’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10명을 고용했고,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노력했다. 해당 업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여성근로자는 2020년 36명, 2021년 50명이다.
또 지난해에 여성 직원 18명이 승진했는데, 이는 승진 직원 전체의 78%에 달했다. 그 중 여성 관리자 승진은 전체의 56%인 5명이다.
아울러 원격근무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직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바꿨고, 또한 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해 8개 직급을 3개로 축소했다. 지난해에는 층별로 여성전용휴게실 총 3곳을 설치하기도 했다.
한편 허닭은 지난해 58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83%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