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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역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0 승리했다. 후반 14분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킨 레알 마드리드는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하며 2위 AC밀란(7회)과의 차이를 두 배로 벌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2003, 2007(이상 AC밀란), 2014년에 이어 네 번째 빅이어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이 전까지 안첼로티 감독은 밥 페이즐리(리버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3회로 공동 1위를 형성했다. 이날 우승을 통해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의미가 큰 우승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1959년생으로 60대 중반의 베테랑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등 비교적 젊은 지도자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소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파리생제르맹과 첼시,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리버풀까지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들을 모두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에 클롭 감독까지 안첼로티 감독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베테랑, 노장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한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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