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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탕웨이가 “줄거리를 들으면서 흥분됐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눈빛이 너무 따뜻해 안심이 됐다”고 밝혔다.
2일 오전, 동대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했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로 “3, 4년 된 것 같은데 스웨덴 경찰 소설을 오랜만에 읽으면서 소설 속 경찰처럼 속이 깊고, 상대를 배려하는 형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서경 작가를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 이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보자. 그 사람은 어떤 분위기냐 하면은 예를 들면 박해일이라 생각해보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배우를 처음부터 염두해두고 시나리오를 쓰지 않는다. 실제로 그 사람이 캐스팅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한다. 그저 작가에게 주는 지침이었다. 이름도 박해일의 ‘해’자를 따서 해준이라 지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서경 작가가 ‘여자 캐릭터는 중국인으로 합시다’하더라. ‘왜 중국인으로 하지?’ 하니까 ‘그래야 탕웨이를 쓸 수 있지’ 하더라. 첫 만남에서 정서경 작가와 여기까지 정해졌다. 그 뒤로는 대화를 통해 발전시켰다. 박해일이 연기하는 형사는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봐야한다는 입장에서 수사를 하다가 점점 관계가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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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에게 ‘헤어질 결심’은 ‘만추’(2011)에 이어 11년만에 출연한 한국영화다. 탕웨이는 “제가 감독님께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그동안 감독님이 이야기를 구술해주셨다. 들으면서 계속 흥분됐다.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천천히 완전히 감독님의 이야기 속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감독님과 작가님의 눈빛이 따뜻해서 제가 외국어로 연기를 해야하지만 안심이 됐다. 이번에 감독님과 작업한 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감독님은 배우들을 굉장히 안심시켜주는 감독님이시다. 아주 편하게 일했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님을 처음 알게된 건 ‘JSA공동경비구역’이었다. 저한테도 마침내 기회가 오더라. 박 감독님이 걸어오신 영화적 색깔과 결과들이 너무나 훌륭하시지만 저라는 배우가 감독님의 영화에 잘 맞을 수 있을까 몇 번 생각해봤다. 그만큼 또 궁금해지더라. 그때 감독님께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줄거리를 설명해주시는데 들으면서 호기심이 가장 컸던 건 형사 캐릭터와 수사극 안에서 멜로를 보여주신다고 하니 너무 궁금해지더라. 시나리오를 읽어보니까 그 전에 감독님이 해오셨던 작품과의 결들이 새롭게 변화된 부분들이 느껴졌고, 단백한 톤도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물이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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