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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위즈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KT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2군에서 먼저 실전을 시작한다. 1군 선수들이 즐비한 상무를 상대로 최종 점검을 진행한다.

이강철 감독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을 앞두고 “우리 퓨처스 일정이 내일부터 상무와 3연전이다. 알포드는 이 경기에 나선다. 본인이 먼저 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포드 스스로 완전하게 몸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특히 하체가 중요하다. 뛰어도 이상이 없어야 한다고 하더라. 발은 슬럼프가 없다고도 했던데,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상무에 또 1군 선수들이 많이 있으니까 여기서 3경기를 하고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알포드는 8일 1군에 합류했다. 9일에도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했다. 타격 훈련에서 보여준 타구의 질이 좋았다. 표정도 밝았다.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모습. 실전 투입만 남은 상태다.

이 감독은 “몸이 좋다. 미식축구 했던 선수라 그런가 상체가 대단하다.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도 좋다. 훈련 때 타구 스피드도 좋더라. 퓨처스 경기를 치르고 이상만 없다면 다음주에는 등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알포드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데려온 선수다. 총액 57만7000달러를 들여 영입했다. 파워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다. 강한 어깨에 주력까지 갖췄다.

빅 리그에서 통산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OPS 0.643을 기록했다. 마이너에서는 트리플A 251경기에서 타율 0.259, 30홈런 116타점 50도루, OPS 0.771을 생산했다. KT의 기대가 크다. 일단 알포드 스스로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자 한다. KT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편 이날 KT 선발은 신입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다. 퓨처스에서 한 차례 등판해 70구를 던졌고, 이날 1군 첫 등판에 나선다. 이 감독은 “던지는 것을 보겠다. 구위를 체크할 것이다. 2군에서 70개 정도 던지고 왔다. 오늘 특별한 제한은 없다. 일단 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