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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부부 성생활의 불이 꺼졌다.”

‘섹스리스’ 특집을 방송 중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방송인 부부가 부부관계의 고민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이자 방송인 전민기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 섹스리스 고민을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일명 ‘정전부부’라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의 소(少)성욕 성향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남편은 “성욕이 적을 뿐이지 한 번 할 때 최고의 만족을 준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같은 남편의 주장에 아내는 남편의 적은 성욕으로 신혼여행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폭로하며 “분위기는커녕 기억에 남는 건 케밥뿐”이라고 불만을 제기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소유진은 “나도 신혼여행에서 많이 울었다”며 남편 백종원과의 웃지 못할 신혼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동우 성의학 연구소와 함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 2022년 버전 한국판 킨제이 보고서를 만들었다. 보고서에는 한국 부부들의 성생활 횟수, 불만족 원인, 체위, 전희와 후희, 자위 빈도, 성매매, 외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분석이 담겼다.

이 조사에서 한국인들이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원인 1위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드러났다. 또한 기혼자 중 자위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5.6%(기혼 남성 82.6%, 기혼 여성 38.6%), 그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한다고 답한 비율이 42.7%에 달했다.

전민기-정선영 부부는 제작진이 준비한 ‘대한민국 성인남녀 성생활’ 설문조사에 직접 참여해 결혼 7년 만에 서로의 성적 취향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방송은 10시 30분.

mulgae@sportsseoul.com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