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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빠밤 빠밤~빠밤 빠밤~’으로 시작되는 영화 ‘007’의 메인 테마 곡을 만든 작곡가 몬티 노먼이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몬티 노먼이 지난 12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전설의 첩보원 제임스 본드의 활약상을 그린 007 시리즈는 1965년 개봉작 ‘007 위기일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5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첩보영화의 고전이다.
숀 코네리,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 수많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제임스 본드 역을 거쳐갔다.
그 와중에도 ‘007 시리즈’의 시그널 음악은 변함없이 사랑 받았고, 생전 노먼은 저작권 수입만으로 500만달러(약 66억원)를 벌어들였다.
매체는 “처음에 ‘007’ 작곡 의뢰를 거절했던 노먼은 촬영장인 자메이카에 데려다주겠다는 제작사의 말에 일을 수락했고, 그곳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이 독특한 음악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007 시리즈의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에 50여년간 사용되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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