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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의 팬들이 팻말을 들고 마샬의 역할을 대신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천=이주상기자] 녹음이 산과 들을 물들이듯 팬심도 임희정의 따뜻한 마음씨에 동화됐다.

22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 마운틴, 레이크 코스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대회’(총 상금 10억 원)가 열렸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답게 이번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지난주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윤이나를 비롯해 임희정, 유해란, 박지영, 박현경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경기력에 상관없이 언제나 팬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 ‘미소천사’로 유명한 임희정은 이날도 특유의 화사함으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임희정은 지난 4월 탑승하고 있는 차가 폐차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2개월 후 열린 KLPGA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최저타 기록으로 우승하며 현재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임희정은 평균타수(69.9355타)도 3위를 기록하고 있어 굴곡 없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평균타수는 지난해 보다 1타 가까이 줄어들어 앞으로의 행보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이날 임희정은 자신을 응원하는 많은 갤러리들에 둘러싸여 경기를 펼쳤다. 든든한 지원군에 마음껏 아이언샷을 휘둘렀다.

팬들은 저마다 ‘파이팅!’을 외치며 임희정을 독려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 때는 누구보다 더 침묵을 지키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도록 도왔다. 특히 임희정의 팬들은 마샬이 드는 ‘조용히’라는 팻말에 임희정의 이름을 새기고 마샬의 역할을 대신했다.

보통 한두명의 마샬이 조마다 배정돼 선수들의 경기를 도왔지만 생각지도 않은 마샬들이 등장하며 경기를 더욱 매끄럽게 진행했다. 고운 마음씨와 팬친화적인 자세로 소문난 임희정의 마음씀씀이가 팬들에게 전달된 듯 경기장은 화기애애함이 넘쳤다.

임희정의 팬들은 18홀을 함께하며 틈날 때마다 임희정을 외치며 응원했지만, 선수들이 필드에 오르면 누구랄 것도 없이 팻말을 들고 선수들의 경기를 도우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임희정의 마음이 팬심에 전달된 듯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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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의 팬이 팻말을 들고 마샬의 역할을 대신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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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의 팬들이 팻말을 들고 마샬의 역할을 대신하며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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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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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밝은 모습으로 첫 번째 홀에 입장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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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몸을 풀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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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야디지북을 보며 전략을 짜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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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밝은 모습으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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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밝은 모습으로 첫 번째 홀에 입장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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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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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티업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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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호쾌하게 샷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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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첫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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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첫 번째 홀을 끝내고 취재진을 향해 브이자 사인을 보내고 있다. 이천=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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