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유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10년 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486경기를 뛰었다. 529골을 실점했고, 클린시트는 165번이었다. 다만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했음에도 6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또 한번 실패했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나를 포함해 선수단 모두가 때때로 혼란스러워했고, 힘들었다”라며 “엉망진창이었고 재앙이었던 경기도 있었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우리가 겪은 고통과 어려움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데 헤아는 맨유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재계약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한다. 데 헤아는 “물론 가능하다면 맨유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 구단이 나를 원한다면, 나는 반드시 맨유에 잔류할 것이다. 맨유에서 정말 편안함을 느끼고 정말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바라건대 내가 맨유를 떠나기 전에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누구와도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맨유에 남게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는 또 한번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한다. 이번엔 에릭 텐 하흐 감독이다. 데 헤아가 맞는 5번째 감독이다. 데 헤아는 “텐 하흐 감독은 상당히 좋은 축구를 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라며 “그래서 나는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물론 우리는 이기고 싶다. 다만 맨유를 대표한다는 것은 어떤 트로피보다 의미가 있다. 맨유의 일원이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