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딱, LG 가~~르시아[포토]
LG 외국인타자 루이즈를 대신해 수혈된 가르시아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와의 경기에 선발투입이 예정된 가운데 경기를 앞두고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올해 미국에서도 클린업에 자리했다. 익숙한 자리라고 생각해 5번에 넣었다.”

LG 로벨 가르시아(29)가 마침내 1군 데뷔전에 임한다. LG는 26일 문학 SSG전에서 가르시아를 5번 타자 2루수로 라인업에 넣었다. 지난달 24일 한국에 입국한 가르시아는 훈련 중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데뷔전이 연기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주말 SSG 랜더스필드에서 퓨처스리그 경기에 임했고 같은 장소에서 1군 경기를 치른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가르시아가 두 달 정도 실전을 못했다. 실전감각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와 계약하기 전에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는데 그 퍼포먼스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아이오와 컵스 소속으로 타율 0.295 OPS 1.013으로 맹활약했다. 41경기 165타석에서 12홈런 30타점으로 트리플A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류 감독은 가르시아의 이날 5번 배치를 두고 “올해 미국에서도 계속 3, 4, 5번을 쳤다고 한다. 클린업에 자리했다. 익숙한 자리에 넣었다”며 “마침 오지환 선수가 체력적으로 신경을 써줘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지환이가 하나 내려가면 하위타순도 조금 더 단단하게 연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수비는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하다. LG는 다른 내야 포지션에 비해 약한 2루에 가르시아를 배치했다. 류 감독은 2루수로서 기존 내야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 대해 “현재로서는 2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최근 훈련도 2루를 중점적으로 했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는 선수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시작은 2루수로 하지만 이후 포지션은 더 보겠다. 가르시아 선수의 컨디션, 우리팀 상황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가르시아(2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이재원(좌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투수는 아담 플럿코다.

류 감독은 지난 주말 3연전 2경기에 선발출장하지 않았던 김현수와 관련해 “왼발 컨디션을 고려해 움직임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컨디션이 더 괜찮아질 때 외야 수비도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외야수 홍창기는 오는 27일부터 실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원래 오늘부터 2군 경기에 나가려고 했는데 본인이 타격훈련을 더 하고 실전을 치르고 싶다고 했다. 오늘 이천에서 배팅 훈련량을 늘렸고 내일부터 서산에서 2군 경기를 치른다. 복귀 시점은 2군 경기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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