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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생제르맹 시절을 돌아봤다.
토트넘을 떠나 야인 생활을 하던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월 프랑스 리그1 강호 파리생제르맹 지휘봉을 잡았다. 파리생제르맹에는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포진했다. 부임 첫해에 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정상에 섰다.
하지만 파리생제르맹에 리그 우승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구단이 고대하고 또 고대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후 경질설에 시달리던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물러났다. 파리생제르맹은 새 사령탑으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파리생제르맹에서 물러난 후 침묵했던 포체티노가 최근 입을 열었다. 그는 파리생제르맹 생활을 돌아보며 “구단은 모든 초점이 챔피언스리그에 맞춰져 있었다. 이는 때때로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파리생제르맹은 모든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한 구단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고,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는 시각이 팽배했다”고 자신의 거취가 챔피언스리그 탈락에 영향받았음을 고백했다.
파리생제르맹을 떠났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음바페와 메시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를 붙일 수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재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충분히 동의한다. 그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기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를 붙잡아야 했다”라며 “메시 역시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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