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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동네 한 바퀴’가 강원도 삼척을 찾는다.

오는 6일 방송되는 KBS1 예능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에서는 ‘동네 아들’ 이만기의 삼척 방문기가 그려진다.

삼척은 강원도 동남쪽 끝에 자리해 동해안의 관문이라 불린다.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추억을 부르는 풍경을 품은 도시다. 이만기는 이곳에서 저마다 열정을 가지고 삶을 빛내는 사람들을 만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 오래된 꽈배기집

이만기는 구 번화가인 근덕면의 오래된 골목에 자리한 허름한 빵집을 발견한다. 이 가게는 부부가 1986년부터 36년째 운영하는 곳이다. 남편은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늘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고 한다. 이만기는 꽈배기의 소박하지만 깊은 맛에 감탄했다는 전언이다.

#. 동갑내기 예비부부 표 청국장

29살 동갑내기 예비 부부가 청국장을 만드는 곳도 있다. 오랫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자신들의 길을 찾기로 결심했다. 예비 부부는 누구든 쉽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음식을 사업 아이템으로 결정했다. 이들의 청국장은 젊은 예비부부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물만 부으면 누구든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탄생했다. 그들의 구수한 도전을 만나본다.

#. 맹방해수욕장과 덕봉산 데크길

맹방해수욕장은 넓고 아름다운 모랫길이 10리에 걸쳐 있어 ‘명사십리’로 불린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 알려져 더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맹방해수욕장의 끝엔 고도 54km 작은 산이 하나 떠 있다. 바로 덕봉산이다. 이 산은 1968년부터 군경계시설로 이용되다 2021년 4월 군경계 철책 철거와 함께 53년 만에 공개됐다. 이곳으로 가는 길을 걸으며 삼척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 80대 자매의 반백년 동행

백두대간 줄기가 동으로 뻗어내려 푸른 바다와 근접한 근덕면 교가3리에는 약 천 년의 나이를 가진 나무가 있다. 이 듬직한 느티나무 바로 앞 간판도 없는 슈퍼 운영자는 89세, 80세 친자매다. 남편을 일찍 여읜 큰 언니와 막냇동생이 40년 전부터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집가기 전에 함께 산 세월까지 더하면 도합 60년이다.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정다운 노자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동네 한 바퀴’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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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