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지난 7월30일(현지시간) 열린 리버풀과의 2022 커뮤니티 실드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홀란은 한골도 넣지 못했고, 리버풀이 3-1로 이겼다. 레스터시티|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정말 육체적인(Physical) 리그이고, 템포는 놀랍다.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무엇이다. 확실히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는 준비돼있다고 느낀다. 내 몸은 준비돼 있다. 좋은 결투(Duel)는 언제나 좋은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22·노르웨이)이 EPL 데뷔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7일 영국 BBC 보도다. 그는 ‘전투(battle)를 좋아하느냐’는 물음에는 “여기저기서 약간의 고통을 느끼는 게 좋다”고 답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명문클럽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 그는 8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 시즌 EPL 원정 1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그의 EPL 데뷔전이어서 관심이 높다.

홀란의 아버지 알프 잉게도 과거 맨시티에서 뛴 축구스타였다. 홀란은 시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맨시티는 지난 7월30일 리버풀과의 2022 커뮤니티 실드(EPL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의 대결)에서 1-3로 졌는데, 홀란은 부친이 “너는 왜 골을 넣지 못했냐”는 질책성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홀란은 ‘네가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마지막 조각’(the final piece in the jigsaw)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것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하고 싶지 않다.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나는 축가(anthem)와 모든 것을 좋아한다. 정말 멋지고 어려운 대회다. 거기서 우승하는 게 나의 꿈”이라고 답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