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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가드 이혜미가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U-18 대표팀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순위결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18세 이하 대표팀(U-18)을 잡았다. 예선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 U-18 대표팀은 박진영(삼천포여고3), 박성진(춘천여고3) 등이 분전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순위결정 토너먼트 U-18 대표팀과 경기에서 80-53의 승리를 거뒀다. 2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고, 이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C조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U-18 대표팀에 74-62로 승리했고, 삼성생명에 65-99로 졌다. 하나원큐-BNK 썸과 같은 1승 1패였으나 득실률에서 밀리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득실률로 계산하는 전체 순위에서 9팀 가운데 7위에 자리했다.

순위결정 토너먼트 첫 판에서 예선 전체 8위 U-18 대표팀을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냈다. 1쿼터는 근소하게 뒤졌으나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넉넉한 점수차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하나원큐-캐세이라이프전 승자와 다시 격돌한다.

U-18 대표팀은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9월 열릴 신인 선발회에서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박진영과 박성진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언니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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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포워드 고나연이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U-18 대표팀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신한은행은 이혜미가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고나연이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소정의 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이다연의 1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나왔다. 김아름도 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U-18 대표팀은 박진영이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쐈다. 박성진이 12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고, 백지원의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나왔다. 서진영도 6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리바운드와 슛 적중률 등 전반적으로 언니들에게 미치지 못한 경기다.

1쿼터 초반 U-18 대표팀이 우위에 섰다. 박성진이 페인트존에서 잇달아 6점을 올렸고, 박진영과 백지원이 각각 4점씩 냈다. 4분여 남기고 U-18 대표팀이 14-9로 앞섰다. 신한은행도 따라갔다. 강계리의 3점포와 이유진-김태연 등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이혜미의 3점포까지 터졌다. 격차를 좁혔고, 1쿼터는 U-18 대표팀이 16-14로 2점 앞섰다.

2쿼터 들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U-18 대표팀 박진영의 3점슛이 나왔으나 신한은행 변소정의 2점과 이혜미의 3점포가 나와 7분 54초, 19-19 동점이 됐다. 김태연-이다연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이 23-21로 역전까지 갔으나 U-18 대표팀 박진영의 자유투 2개를 통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신한은행이 달아났다. 김아름의 연속 3점슛 2개와 이다연-이혜미-고나연 등의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고, 38-2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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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대표팀 가드 박진영이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 신한은행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3쿼터에서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이다연의 득점과 고나연의 3점포가 터졌고, 이유진의 페인트존 2점에 이어 고나연의 외곽슛이 다시 들어갔다. 5분 남기고 신한은행이 48-35로 앞섰다. 박진영의 돌파와 박성진의 골밑 득점을 통해 U-18 대표팀이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혔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변소정의 인사이드 4득점, 고나연-이다연의 3점포를 통새 단숨에 58-42까지 달아났다. 61-44로 3쿼터가 끝났다.

마지막 쿼터에서 첫 4분여 동안 김아름의 2점과 이혜미의 자유투 2개가 나왔고, 스틸에 이은 이유진의 득점, 이혜미의 3점슛 등이 잇달아 터졌다. 그 사이 내준 점수는 딱 4점. 5분 28초, 점수가 74-48이 됐다. U-18 대표팀은 박진영-박성진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신한은행의 페이스가 계속됐고, 완승을 거뒀다. 예선 당시보다 더 많은 점수를 냈고, 점수차도 더 컸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