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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 메밀꽃밭 풍경 사진 | 지엔씨21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추석 이맘때 가볼 만한 여행지를 딱 한 곳만 꼽으라면 단연 평창군 ‘봉평면’이다. 지금 봉평에 가면 흐드러지게 핀 새하얀 메밀꽃이 마치 강물처럼 일렁이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메밀꽃 필 무렵’이기 때문이다. 특히 봉평은 이효석의 단편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다. 작가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관’을 비롯해 문학을 테마로 꾸민 관광지 ‘효석달빛언덕’까지…. 봉평은 메밀꽃이 펼쳐낸 장관은 물론 진한 문학의 향기까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성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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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석달빛언덕 사진 | 지엔씨21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

올해 메밀꽃이 가장 좋은 곳은 무이예술관 주변이지만, 효석달빛언덕과 이효석문학관에서도 물결처럼 흔들리는 새하얀 메밀꽃 속에서 멋스런 사진을 담기에 충분하다.

봉평면 창동리에는 이효석의 생애와 근대문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문학 테마 관광지 ‘효석달빛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봉평을 모티브로 책 박물관, 근대문학체험관, 이효석문학체험관, 나귀광장&수공간, 테마형 경관, 효석광장 등으로 꾸몄다.

근대문학체험관은 1920~1930년대 이효석 작가가 활동했던 근대의 시간과 공간, 문학을 이야기로 풀어내어 한국의 근대 문학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꿈꾸는 달은 이효석의 기억과 추억들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카페, 작은 도서관, 기념품 판매점 등 휴게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열릴 예정인 나귀광장&수공간과 효석 달빛언덕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달빛나귀 전망대도 있다.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꿈꾸는 정원과 창밖의 달 모형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인의 달, 달빛나귀 전망대와 꿈꾸는 달 카페의 옥상을 잇는 하늘다리, 달빛광장 등이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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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사진 | 지엔씨21

이효석문학관에서는 작가의 작품 일대기와 육필원고, 유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가산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전시실과 다양한 문학체험을 할 수 있는 문학교실, 학예연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전시실은 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으며, 재현한 창작실, 옛 봉평 장터 모형, 문학과 생애를 다룬 영상물, 어린이용 영상물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학예연구실에는 이효석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해 그의 문학세계를 깊이 연구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학정원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학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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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변에 가면 천만 송이의 백일홍이 붉은 물결을 이룬다. 사진 | 지엔씨21

◇평창강변에 핀 천만 송이 백일홍…‘2022 평창백일홍축제’

9월이 되면 평창강 주변은 백일홍 천만 송이가 만개해 장관을 펼친다.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의 백일홍의 꽃말은 ‘행복’. 하늘하늘한 백일홍이 가득한 꽃길을 걷다보면 가을 낭만으로 빠져드는 행복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평창강이 어우러진 백일홍 꽃밭에서 3년 만에 백일홍 축제를 연다. 오는 12일까지 평창군청소재지인 평창읍에서 개최되는 ‘평창백일홍축제’는 7080콘서트를 비롯해 청소년페스티벌, MBC가요제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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