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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8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FC바르셀로나가 첫판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골머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3골을 폭발시켰다.
바르사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C조 조별리그 홈 1차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전반 34분, 전반 추가시간 3분, 후반 22분)을 앞세워 빅토리아 플젠(체코)에 5-1 대승을 거뒀다.
프랑프 케시에가 전반 13분 선제골, 후반 26분엔 페란 토레스가 추가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44분 얀 시코라한테 1실점한 게 ‘옥에 티’였다.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가운데, 총 89골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최다득점 역대 3위로 올라섰다. 그는 또 3개의 다른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첫번째 선수가 됐다. 역대 득점랭킹 1,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40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125골·파리 생제르맹)이다.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한 그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5경기 8골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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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이날 안수 파티-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최전방, 페드리-프렝키 더 용-프랑크 케시에를 중원, 호르디 알바-쥘 쿤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세르지 로베르토를 포백, 테르 슈테건을 골키퍼로 기용하는 등 전통의 4-3-3 전술로 나섰다.
바르사는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쥘 쿤데의 헤딩패스를 문전 오른쪽에 있던 케시에가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 물꼬를 텄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세르지 로베르트의 도움으로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반 44분 실점했으나 전반 추가시간 3분 우스만 뎀벨레의 어시스트로 레반도프스키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3-1로 앞서나갔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2분에는 페란 토레스의 도움으로 다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뎀벨레의 문전 스루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사는 플젠을 잡았으나 바이에른 뮌헨, 인터밀란과 C조에 편성돼 있다. 바르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5회 우승했다. 최근 우승한 것은 지난 2014~2015 시즌이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인터밀란과의 원정 1차전에서 르로이 사네(전반 25분) 골과 상대 자책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