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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15일, 강진 한우를 전국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유전체 검사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한우 유전체 검사와 분석정보를 이용한 효과적인 농장관리 등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전체 검사사업은 한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우수한 개체를 선별해 개량을 가속화하는 맞춤형 개량사업으로 한우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선 8기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군은 ’20~’21년생(3계대 이상) 혈통등록 암소 700두를 유전체 검사 대상우로 선정해 9월 중 모근(꼬리털)을 채취하고, 10월 중 유전체 분석과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11월 말까지 농가를 방문해 1대1 컨설팅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을 통해 혈통정보 및 한우 형질(도체·체형·번식)능력 분석으로 우량암소를 조기 선발하고, 저능력우는 조기 도태 결정함으로써 개량 세대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우 경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국제 곡물가격과 사료비가 폭등해 한우 사육농가의 경영안정과 소득보전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매년 최우수 암소를 선발·관리하고 직거래 유통을 활성해 강진한우를 전국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 한우 사육규모는 1,197농가, 4만 두로 암소가 72%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1등급 이상 평균 출현율을 현재 74%에서 7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한우 등록사업, 한우 맞춤형 정액공급, 한우개량 통합협의회 구성 등 맞춤형 한우 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우개량 역행 방지를 위해 자연종부(비거세우) 사육농가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자연종부 근절 지도·교육 홍보를 강화하는 등 향후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연종부로 인한 전염성 질병 발생,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소값 폭락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우 사육농가의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