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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는 줄 알았던 프로듀서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된 가운데, 그의 대범한 범죄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앞서 지난 27일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정황을 포착,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결혼 직전인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의 호텔을 돌며 남녀 지인들과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돈스파이크를 체포한 당시 호텔에서도 필로폰 30g을 소지한 채였다.
필로폰 30g은 약 1000회분으로 시가 1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양이다. 돈스파이크는 범행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여러 호텔을 돌며 지인들과 마약 파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고, 2011년 돈스파이크라는 이름으로 앨범 발매를 시작했다.
189㎝의 거구에 100㎏에 육박하는 몸무게, 남다른 먹성과 말솜씨로 예능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다.
지난 6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머릿속에 4명이 같이 산다. 다중인격이다”라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