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막내아들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배우 송중기부터 신현빈까지, 날고 기는 배우들이 ‘재벌집 막내아들’로 뭉친다.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장은재 극본· 정대윤 연출) 측은 28일 출연진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재벌 총수 일가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인생 2회 차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판타지 회귀물이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로 필력을 입증한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을 보여준 정대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화려한 라인업이 기대를 높인다. 극 중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을 오간다. 순양가의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는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돌아와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든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이자 황제로 군림하는 진양철로 분한다. 가난을 딛고 재계 1위에 오른 그는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가차 없는 냉혹함으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 역을 맡았다.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탈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오가는 집요한 승부사로, ‘순양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윤제문은 진양철의 장남 진영기로 변신한다. 전형적 재벌 의식과 허술함을 동시에 지닌 진영기의 부인 손정래는 김정난이 연기한다. 조한철은 타고난 잔머리를 지닌 진양철의 차남 진동기로, 서재희는 명문가 출신 진동기의 아내 유지나로 분한다. 김영재는 진도준의 부친이자 진양철의 삼남 진윤기를, 정혜영은 전직 톱스타였던 진도준의 모친 이해인을 맡는다. 김현은 순양제국의 개국공신으로 꼽히는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으로 힘을 보탠다.

김신록은 ‘고명’이란 타이틀을 벗어던지려는 진양철의 딸 진화영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도현은 ‘남자 신데렐라’로 불리는 진화영의 남편 최창제 역을 맡는다. 박혁권은 나이차를 뛰어넘는 진도준의 파트너 오세현으로 분한다. 김남희는 순양그룹의 황태자 진성준을, 박지현은 그의 당돌한 정략결혼 상대로 지목된 모현민을 연기한다. 티파니는 오세현(박혁권 분)의 오른팔 레이첼로서 신선함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죽음의 문턱에서 1987년의 재벌집 막내 아들로 회귀한 한 남자의 인생 리셋 스토리다. 판타지 위에 레트로를 덧입힌 특별한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라며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은 제각기의 욕망과 서사를 가지고 있다. 격변의 시대상 위에 치밀하게 직조된 이들의 관계성이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올 하반기 첫 방송 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각 소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