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tvN‘유퀴즈 온 더 블럭’ 출처 | tvN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순신 덕후’ 김한민 감독이 남다른 이순신 사랑을 전했다.

5일 첫방송된 tvN‘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한국 영화 역대 최다누적관객수(1761만명)를 기록한 ‘명량(2014)’ , 7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한산: 용의 출현’ 등 이순신 시리즈를 선보인 김 감독이 출연했다.

‘한산’과 동시에 촬영된 이순신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영화로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순신 장군이 쓰신 ‘난중일기’를 남의 일기 보듯 재밌게 봤다. 내게는 위안이 된다. 술을 마셨다고 쓰고 다음날 일기가 없거나 원균에 대한 뒷담화도 되게 많다”며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산’에서 극적 장치를 완성해줬던 ‘신스틸러’ 거북선에 대해 “고증은 이충무공전서를 참조했다. 거북선의 치수 정보는 있는데 내외부 모습을 보여주는 정확한 도면이 남아있지 않다. 그걸 제 스타일대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신에게 거북선이 가진 의미에 대해 “팀이 준비가 잘 되어 있는데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셨을 거다. 그때 그 역할을 한 것이 거북선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명량’ 개봉 당시 이 정도 흥행을 예상했냐”고 묻자 “촬영 전에 고사를 지낼 때 스태프 중 한 명이 ‘명량 1500만, 화이팅’ 이러길래 ‘술 취했니? 좀 쉬어’ 그랬다”며 웃었다.

너무 터무니 없다 느꼈던 그 숫자는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됐다. 명량 개봉 후 과로와 신경통으로 입원했던 김 감독은 “열흘만에 1000만 돌파했다고 해서 환자복 입고 케이크를 받았다. 1500만도 병원에서 맞이했다”라고 말했다.

‘명량’ 때 해상전투신을 찍느라 너무 고생했던 김 감독은 이번 ‘한산’ 촬영 때는 물 한 방울 없이 CG로 해전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한산’ 속 해상장면은 모두 실내 세트였다.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3000평 규모의 스피드스케이팅장을 활용해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명량’을 찍을 당시 에피소드도 밝혔다. 그는 “조진웅씨가 극중 ‘와카자키’ 역으로 출연할 때 진짜 머리를 밀었는데, 얼마 후에 결혼식인 거다. 너무 미안했는데 다행히 부분 가발로 했다더라”고 말했다. 뜻밖의 이야기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물개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이순신 덕후로서 소감도 전했다. 김 감독은 “현 시대에 필요한 정신적 가치가 이순신장군에게 있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인들과 공감하고 싶다. 만약 장군님을 만난다면 넙죽 큰절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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