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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여자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20·수원시청)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기계체조 여자 일반부 개인 종합에서 50.900점으로 엄도현(19·제주삼다수·50.467점)과 이윤서(19·경북도청·49.500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그가 실업팀 입단 이후 처음으로 나선 전국체전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역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도마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더불어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여서정은 후배 엄도현과 이윤서와 경쟁에서도 제 가치를 발휘했다. 주 종목인 도마에서 13.400점, 평균대에서 12.767점으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또 이단평행봉(12.133점), 마루운동(12.600점)에서도 고르게 점수를 보태면서 정상에 섰다.
양궁 종목에서는 김제덕(18·경북일고)과 오진혁(31·현대제철)이 나란히 금빛 활을 쐈다. 김제덕은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대회 양궁 남자 고등부 90m 경기에서 309점으로 이은재(18·부산체고·307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2관왕에 이어 전국체전 남자 고등부에서도 4관왕(30m·50m·70m·개인전)에 올랐다. 2년 연속 다관왕에 도전하는 김제덕은 이날 70m에서는 16위(324점)에 그쳤지만 9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오진혁은 남자 일반부 70m에서 3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역시 90m에서는 27위(289점)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21·광주여대)은 여자 대학부 60m에서 341점으로 박세은(21·동서대·346점)에 이어 준우승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70m에서는 326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여자 일반부 70m에서는 기보배(34·광주광역시청)가 343점으로 이은경(25·순천시청·337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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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역도 여자 기대주 박혜정(19·안산공고)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중량급(87kg 이상)에서 인상 124kg, 용상 161kg, 합계 285kg을 들어올려 금메달 3개를 획득,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한국신기록 2개도 나왔다. 롤러스포츠 스피드의 정병희(23·충북체육회)는 울산문수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피드 1만m 제외경기에서 14분58초965로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20년 9월 회장배 대회에서 최광호가 작성한 15분06초847을 넘어서면서 이번 대회 첫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에 나선 김지훈(대전시체육회)도 23초69로 2014년 95회 대회에서 나온 양정두의 23초71을 경신하며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여자 태권도 일반부 46kg급 강미르(20·영천시청)는 결승에서 김보미(29·수성구청)를 11-5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반면 허리 부상을 이긴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복귀전으로 치른 전국체전 첫판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우하람과 김지욱이 나선 부산은 울산문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싱크로다이빙 3m 결승에서 총점 361.11점으로 7개 팀 중 4위에 머물렀다. 강원 소속으로 나선 김진용·강민혁이 총점 401.7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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