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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4·청양군청)이 처음으로 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충남 대표로 뛴 오주한은 9일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남자 경기(42.195km)에서 2시간18분07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3위는 김종윤(2시간18분43초), 이장군(2시간20분04초·이상 청주시청)이 자리했다.
오주한은 한국으로 귀화한 뒤 최고 기록인 2시간08분21초엔 10초가량 못 미쳤으나 국내 남자 최고 마라토너임을 증명했다.
케냐 출신인 오주한은 지난 2018년 귀화했고 전국체전 마라톤 출전은 처음이다. 그는 한국 남자 마라톤의 미래로 꼽혔으나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모두 완주해 실패한 적이 있다. 최근까지 허벅지 부상 치료를 겸한 그는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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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기에서는 최경선(32·제천시청)이 2시간39분05초를 기록, 이수민(논산시청·2시간39분06초), 김은미(구미시청·2시간39분28초)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9년 대회에서도 2시간32분26초로 우승한 적이 있다.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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