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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박준범기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2년 연속 다관왕 시동을 걸었다.
황선우가 포함된 강원 선발은 9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7분15초0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회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7년 99회 전국체전에서 인천 선발이 거둔 7분19초37이었다.
지난해 고등부로 출전해 5관왕에 올랐던 황선우의 일반부 데뷔 무대였다. 지난해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등부만 열렸다.
황선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도청에 입단해 실업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번 대회에 주 종목인 자유형 200m를 비롯해 자유형 100m, 그리고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 나선다. 첫 날 금메달을 확보하며 2년 연속 다관왕을 넘어 5관왕 시동 그리고 MVP에도 시동을 걸었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자유형 200m씩을 소화하는 경기다. 강원 선발은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했다. 황선우는 최종 주자인 4번째 주자로 스타트했다. 그가 다이빙을 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황선우는 큰 어려움 없이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고, 가장 먼저 터치 패드에 손을 찍었다.
한편, 2위는 7분22초55를 기록한 대구 선발이 차지했고, 3위는 7분25초16으로 경기 선발이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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