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이종범(52) LG 2군 감독의 사위이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4)의 매제가 된다.
고우석의 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0일 “고우석이 내년 1월6일 서울 모처에서 이종범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의 결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소속사를 통해 “훌륭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멋진 남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우석과 이정후는 1998년 동갑내기로 오랜 기간 우정을 이어온 친구 사이다. 이종범 감독과는 지난해 이 감독이 LG 1군 주루코치로 있으면서 함께 했다.
야구계에 따르면 결혼식 주례는 이 감독의 은사 김응용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
이로써 또 하나의 ‘야구인 집안’이 탄생하게 됐다.
이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호타준족으로 통산 1706경기 출전해 타율 0.297, 510도루를 기록했다. 별칭은 ‘바람의 아들’이다. 정규시즌 MVP 1회, 한국시리즈 MVP 2회, 골든글러브 6회를 수상했고, 2002 부산 아시안 게임,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참가해 각각 금메달과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 감독의 아들 이정후 역시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발돋움했다. 2017년 키움에 입단해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2018년 국가대표로 발탁돼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현재까지 골든글러브 4회를 수상했으며 올시즌에도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이 확실시됐다.
고우석은 2017년 LG에 입단해 2019년부터 팀의 마무리를 맡았다. 올시즌 고우석은 3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51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확정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우뚝섰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