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200m에서 우승한 고승환(왼쪽 두 번째). 제공 | 대한육상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고승환(25·국군체육부대)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고승환은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20초55를 기록, 이재하(서천군청·20초68) 김국영(광주광역시·20초73)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기록한 자기 최고 기록 20초51(한국 남자 200m 역대 공동 3위)엔 못 미쳤다. 그러나 박태건이 지난 2018년 세운 20초66 대회 기록을 0.11초 앞당겨 경신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박태건이 2018년 6월 작성한 20초40이다. 그는 장재근 서울시청 감독이 1985년 기록한 20초41(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을 33년 만에 경신한 적이 있다.

남자 대학부 200m에서는 이재성(한국체대)이 21초24로 손지원(21초35)과 최선재(21초35·이상 한국체대)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고등부 200m는 배건율(전남체고)이 21초48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200m에서는 이민정(시흥시청)이 24초15로 서지현(진천군청·24초22), 김소은(가평군청·24초63)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학부 200m는 김주하(인하대)가 25초13으로 ‘서울대 스프린터’ 박다윤(25초29)을 제치고 우승했다.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다윤은 이번 대회를 금1, 은1로 마감했다. 여자 고등부 200m는 이은빈(전남체고)이 24초46을 기록, 100m(11초92)에 이어 또 한번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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