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이 최근에 언급한 은퇴설에 관해 해명했다.

13일 기안84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인간 이병건 술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기안84와 웹툰 작가이자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이말년은 술을 마시면서 속 얘기를 털어놨다.

기안84는 이말년에게 “만화와 방송, 유튜브에 이어 앞으로는 어떤 게 잘 될 것 같냐”고 물었다. 이말년은 “내가 계획적으로 하게 된 게 아니다 보니까 나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기안84는 “오늘 너무 처진다. 나는 인간 이병건을 알고싶다”고 말했고, 이말년은 “요즘 내가 번아웃 시즌이다. 네가 번아웃 시즌에 날 불렀다”고 속내를 밝혔다.

출처| 유튜브 ‘인생84’

이어 기안84는 “앞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냐”고 물었고 이말년은 “개인 방송에서도 말했었는데 요즘에 내가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 일정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인 방송을 하면서 유튜브를 일주일에 7개를 내야 된다. 촬영을 나가도 ‘영상 소스가 부족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내가 여기서 뭐 하지?’라는 생각에 촬영 현장에 있는 게 스트레스였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이말년은 “방송할 때 불안했다. 오늘 2~3개는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전했다. 기안84는 일주일에 2개만 올리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말년은 “그걸 못 한다. 시험 삼아 7일 중에 6일만 올린 적이 있다. 뷰가 확 빠지더라. 근데 이미 직원을 고용하고 판을 벌여 놔서 못 멈춘다”고 토로했다.

기안84는 “그래서 개인 방송을 은퇴하는 거냐”고 되물었고 이말년은 “아니다. 원래 공지 쓸 때 ‘내려놓고 책임감 없이 해야겠다’라는 말을 쓰려고 했다. 근데 뭔가 나빠 보였다. 그래서 다른 대체할 만한 말을 쓰려다가 오래 한 것 같다고 쓰고 끝나버렸다. 근데 그게 (은퇴를) 암시하는 것처럼 해석이 돼버렸다. 더 편하게 방송하겠다는 뜻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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