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루 단체 (3)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에이블루(ABLUE)가 가요계에 당찬 첫발을 뗐다.

윤형빈이 제작하는 아이돌 그룹 에이블루의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윤형빈소극장에서 열렸다. 에이블루는 전날인 23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데뷔 앨범 ‘Color_the start(컬러_더 스타트)’를 발매했다.

리더 윈엘은 “메이저 무대에 서는게 처음이다. 옛날부터 버스킹을 해와서 떨리진 않고 설렌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고, 원준은 “카메라 앞에 서는게 예전엔 무서웠는데 이제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는 “멋있는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이블루는 개그맨 윤형빈이 수장으로 있는 콘텐츠 제작사 윤소그룹에서 본격적으로 제작한 아이돌 그룹이다. 에이블루는 리더 윈엘(WinL)을 비롯해 유(YOU), 성수, 원준, 온(ON), 석준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윤형빈은 “윤소그룹이 기획 제작사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윤형빈 소극장을 통해 많은 개그맨들이 데뷔를 하고 있다. 개그 아이돌을 제작한 경험을 토대로 남성 아이돌 그룹을 소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윈엘 (1)

온 (1)

원준 (1)

아이돌 제작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저는 홍대에서 주로 공연을 했는데 멤버들도 홍대에서 버스킹을 해서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윤소그룹은 보이그룹 두 팀과 걸그룹 한 팀을 추가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에이블루는 모든 멤버가 홍대 버스킹 공연 등으로 데뷔 전부터 내공을 쌓아왔다고. 특히 리더 윈엘은 버스킹만 10년을 한 실력자다. 제작자 윤형빈은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며 늘 무대를 꿈꾸던 친구들인데 하나의 꿈을 가지고 뭉쳤다”고 말했다. 특히 에이블루는 데뷔 전 일본 프로모션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다.

석준 (1)

유 (1)

성수 (1)

타이틀곡 ‘카니발(Carnival)’은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에이블루의 세계관을 담은 곡이다. 목표와 꿈을 향해 바닥부터 끊임없이 달려가는 에이블루의 투지를 힙합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로 그려냈다. 윈엘은 작곡·작사·편곡, 유는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윈엘은 “저희가 직접 만든 곡이라서 더 설레고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1996년생부터 2000년생까지,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를 하게 된 에이블루는 실력적으로 고정관념을 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윈엘은 “96년생인 유와는 같은 지역의 친한 친구다. 노래를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게 성인이 된 이후라 소속사를 찾아가는 과정이 어려웠다. 그래도 우리가 하고 싶은걸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해 버스킹을 시작했다”며 “그러다 보니 팬분들도 생기고 실력이 늘어 눈에 띄면서 아이돌로 데뷔하게 됐다”고 데뷔 과정을 설명했다.

에이블루 단체 (2)

친근함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에이블루는 “나이가 많아서 힘들거란 예상은 하고 있다. 오히려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실력적으로도, 그리고 친근하게 팬들에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형 보이그룹과의 차별화된 강점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메이저에서 데뷔한 아이돌과 다르게 저희는 아마추어같은 모습이 많다. 단점으로만 볼게 아니라 조심성 없어 보일 수 있어도 친근감있게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석준은 NCT 태용을 롤모델로 꼽았다. 석준은 “춤을 좋아하는데 태용 선배님의 특유의 춤선과 저음 보이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윈엘은 “지드래곤와 비아이를 존경한다. 프로듀싱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원준은 “몬스타엑스 주헌 선배님을 닮고 싶다. 랩 제스처와 스킬을 꼭 배워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온은 비투비를 꼽으며 “장난기도 많고 노래도 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윤소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