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트로트계 ‘슈퍼스타’ 영탁이 서울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진행된 ‘2024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3”’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클럽 ‘영탁앤블루스’(이하 영블스)는 공식 응원봉 ‘하우봉’을 흔들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영탁은 대형 LED 무대 중앙에서 등장해 ‘신사답게(MMM)’로 화려한 오프닝을 알렸다. 이어 ‘사랑옥’, ‘강원도 아리랑’, ‘한량가’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니편이야’ 무대에서는 애절한 보이스와 함께 섹시 댄스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히트곡 ‘폼미쳤다’, ‘막걸리 한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을 부르는 순간에는 1만 5천여 관객이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조용필의 ‘꿈’, 나훈아의 ‘어매’, 효메들리 ‘꽃바람 여인’, ‘또 만났네요’, ‘동반자’ 등 레전드 가수들의 히트곡 커버 무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희로애락이 담긴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무대 중간에는 뉴스 앵커로 변신해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하는 등 예능감까지 선보였다.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의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내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도 과시했다.

특히 영탁은 공연 말미 “올해는 영탁앤블루스 팬클럽 창단과 쇼케이스, 팬미팅까지 처음 경험한 것들이 많은 해였다”며 “여러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걸어나가며 노래하는 게 제 꿈”이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나씩 이뤄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 역시 공연 내내 떼창과 응원봉 퍼포먼스로 화답하며 영탁과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앙코르 무대에서는 ‘영탁 사랑해’라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영탁이 눈시울을 붉히며 감동의 순간을 자아냈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영탁은 광주, 강릉, 대구, 안동, 대전, 부산,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TAK SHOW3’ 투어를 2025년 1월 19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매 공연장마다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영블스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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