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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곤 고문이 아흐메드 빈 슐레암 의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부산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부산 = 이주상기자] “‘BWB 2022’ 개최는 부산이 전 세계 블록체인의 중심 도시임을 선언한 것과 같다.”

27일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종합전시관 벡스코(BEXCO)에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lockchain Week in Busan), 이하 BWB 2022)이 열렸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 시장을 비롯해 암호화폐 ’크립토‘의 메카로 불리는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 이하 DMCC)의 아흐메드 빈 슐레암 의장 등 세계 최고 권위의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이 1년 넘게 준비한 끝에 야심차게 공개한 BWB 2022에서 가장 분주한 사람은 정현곤 부산시 경제산업 고문이다. 정현곤 고문은 박형준 부산 시장이 참석한 개막식부터 세계 암호화폐 계의 거물인 중동 아랍에미리트의 거부 아흐메드 빈 슐레암의 초청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부분에 관여하며 BWB 2022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벡스코 여기저기를 누비며 기업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과 만나며 블록체인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정현곤 고문은 “지방자치단체인 부산시에서 한국 최대규모는 물론 세계 최대규모로 블록체인 행사를 개최했다는 것이 커다란 의미다. 기업 홍보를 위한 수많은 부스 설치, 유명 연사들의 연설 그리고 NFT 작품 전시 등 많은 관객들이 크게 만족하고 있다”라며 “BWB 2022 개최는 블록체인 산업 진흥의 시작임과 동시에 부산이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라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다. 전 세계의 블록체인 기업이 한국을 찾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은 지난 2019년 정부로부터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 지원사업에 머무르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현곤 고문은 “특구로 지정된 이후 부산은 공모 등의 기본적인 사업에만 머물렀다. 진정한 블록체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산에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했다. 이후 기업은 물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며 부산을 찾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부산이 축적한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을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미래 산업을 이끌 블록체인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이번에 연사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한 아흐메드 빈 슐레암 의장은 DMCC와 80여 개에 이르는 고층 빌딩이 밀집한 상업 및 거주 지구인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의 주메이라 레이크 타워(Jumeirah Lake Towers)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DMCC 금&다이아몬드 거래소인 DDE(Dubai Diamond Exchange)와 DGCX(Dubai Gold&Commodities Exchange) 의장도 겸하고 있다.

슐레암 의장을 초청하는 데 온 힘을 쏟은 정현곤 기획관은 “중동의 두바이는 유명 블록체인 기업들의 거의 다 모여 있는 곳이다. 세제혜택 등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블록체인의 중심지가 됐다”라며 “부산도 두바이처럼 여러 특혜를 주면 경제 뿐 만 아니라 사회,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에 커다란 경제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그 규모는 몇 100조가 될 수도 있다. 이번 개최도 조 단위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블록체인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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