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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나폴리의 김민재가 ‘별들의 전쟁’에서 미니 한일전을 벌인다.

나폴리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독일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6경기서 5승1패를 기록하며 A조 1위에 오른 나폴리는 D조 2위로 16강에 오른 프랑크푸르트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일본 국가대표 가마다 다이치가 있다. 가마다는 1996년생으로 김민재와 동갑내기다. 2015년 만 10대의 나이에 사간 도스에서 프로 데뷔한 가마다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2018~2019시즌을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에서 임대로 보낸 그는 34경기서 15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프랑크푸르트로 복귀해 네 시즌간 103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시즌에도 가마다는 분데스리가 11경기서 7골2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서 3골을 기록하며 이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돌파했다.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나폴리 수비의 중심 김민재는 가마다를 막아야 하는 임무를 안고 16강에 나설 전망이다. 가마다가 위협적인 공격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시즌 존재감만 따지면 김민재도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적절하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수한 공격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나폴리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현재 나폴리는 개막 후 13경기서 11승2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1위에 올라 있다. 센터백 파트너가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며 나폴리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나폴리에서 뛴지 불과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김민재가 가마다를 얼마나 확실하게 막는지에 따라 나폴리의 8강 진출 가능성도 달라진다. 미니 한일전 결과가 8강 진출팀을 결정하는 그림이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만난다. 라이프치히와 맨체스터 시티, 브뤼헤와 벤피카,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첼시, 인테르 밀란과 포르투, 그리고 파리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이 경쟁한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16강 두 경기는 다음해 2월과 3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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