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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그룹 오메가엑스(OMEGA X)가 ‘폭언·폭행’ 소속사 대표의 자진 사퇴 이후 근황을 전했다.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는 9일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 포엑(팬덤명) 잘 지내고 있어요? 예전처럼 매일매일 소식을 올리면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해요. 그 시간이 너무 그립네요”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어쩌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지만 저희 오메가엑스가 한마음 한뜻으로 포엑, 오메가엑스 꼭 지켜낼게요. 용기 낸 만큼 뒤로 물러나지 않을 거예요”라며 보다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환경에서,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과 함께 웃으며 꼭 다시 만나고 싶어요. 포애기 사랑해”라며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을 통해 공개한 오메가엑스 목격담과 녹취 파일이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해당 파일에는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남성들을 향해 날카롭게 고함을 지르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폭언은 물론 폭행까지 한 것으로 보이며 한 남성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에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시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 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면서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며 고개 숙였다.
그럼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소속사 대표는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8일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대표는 자진 사퇴했다”며 “멤버들과 부모님, 오메가엑스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미흡한 대응으로 실망시켜드린 점 또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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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