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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독립구단을 거쳐 재취업 신화를 쓰기위해 절치부심하던 잠수함 투수 신재영(33·SSG)이 유니폼을 벗는다.
신재영은 16일 SSG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뒤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6순위로 프로생활을 시작한 신재영은 2016년 넥센(현 키움)에서 데뷔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후 두 자리 승 수를 거두지 못했고, 2020년 방출된 뒤 독립구단에 입단했다가, SSG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마운드 붕괴로 신음하던 SSG에서 20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28.1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도 네 차례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2.46(4.1이닝 6자책)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박종훈 박민호 장지수에 신인 윤태현 등 잠수함 편대가 견고해 신재영에게까지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SSG는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던 지난달 투수 김상수(롯데)를 포함해 선수 여덟 명을 방출한 데 이어 이날 신재영 등 세 명을 추가로 내보냈다. 샐러리캡을 크게 웃도는 연봉총액 등을 고려해 선수단 슬림화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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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KIA, KT 등에서 백업 외야수로 뛰던 오준혁(30)도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올해 47경기에서 타율 0.230을 기록한 오준혁은 프로통산 280경기에서 9홈런 59타점 타율 0.234를 기록했다. 발이 빠르고, 맞히는 재주가 있지만 1군에서는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타율이 0.316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에 입단한 외야수 유서준(28)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호타준족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포텐셜을 터트리지 못했다.
zzang@sportsseoul.com



